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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2) 아줌마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그녀를 만나지 두 번째 날이다.센타장이 알려준 끈 달린 열쇠로 대문을 열고 들어가 벨을 누르려는 순간, 현관문이 벌컥 열렸다.‘안녕하세요! 어디 가세요?’“아. 답답해서 앞에 바람 좀 쏘이려고 나가는 중 여유”그녀는 이미 외출 준비를 끝내고 집을 나서는 중이었다. “아 그래요? 그럼 태그 찍고 함께 가요?”태그를 찍고 산책길에 나섰다. 공원이 아닌 동내를 한 바퀴 돌고 돌아온 그녀는, 힘들어서 못 앉았겠다고 소파에 자리 잡고 눕는다. “그래요, 그럼 좀 쉬고 학습지 해요, 인지활동은 어르신과 제가 의무적으로 해야 해요.” 학습지와 치매 예방 체조 등을 끝내고,“오늘 청소는 하셨어요? 우리 함께 할까요? 청소기 돌리고 방바닥 닦기는 제가 할 테니 어르신은 .. 2024. 4. 24.
아줌마? 그녀를 만난 지 일주일, 아니 5일 근무로 나는 잘렸다. 오늘이 올 것이라는걸 예상치 못했던 건 아니었다. 처음 면접 보던 날, 또 다른 그녀가 말했다 “아마 카드도 줄 거에요” “카드를? 카드를 왜요?” “먼저 온 사람이 잘렸어요.“ “왜요?” “손 하나 까닭 하지 않고 있다가 간다는 것이죠“ 자녀들은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거죠, 모두 맡겨버리고 한 주에 한번씩 오는데 집안 살림은 아예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거죠” “아니, 그럼, 집안 살림을 맡아서 하라는 소리에요? 5등급인데요?” “일상생활은 가능해 보이는데요” “일상 생활 함께 하기 있잖아요“ “그렇죠, 그건 함께 하기죠, 대상자를 대신해서 집안 살림을 해 주라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 그렇게 배우지 않았잖아요. 대상자가 어려워하는 건 도와주면서 잔.. 2024. 4. 21.
구름을 넘나드는 달처럼.. 2024. 2. 25.
꽃밭재 꽃전설 (능소화 편 ) 내가 써보는 꽃 전설 (능소화 편) https://youtu.be/qScErsH2498 (오디오로 들어보세요^^) 어느 해 세상에는 이름 모를 바이러스가 마구마구 퍼졌어요, 나라에선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 쓰기를 권유하고 모두 입을 막고 두문불출 하게 되자, 여기저기에서 메타버스 세상이 건설 되었어요. 너도 나도 손에 휴대폰 하나쯤은 가지고 다니던 그 시절에 꽃재엔 소화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어요, 소화는 선천적으로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나서 스무 살이 되도록 꽃밭재를 벗어나 본적이 없었어요. 그런 소화에게도 메타버스세상은 열렸어요.그 무한한 세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 소화는 깨어 있는 시간에는 늘 메타버스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 소화가 잘 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노래였어요. 사람들은 노래에 매료되어..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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