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국가세요~
안간 다구요,
멀지 않았어요~
글쎄 일 없다니까요.?
나중에 후회 하실 거에요~
해도 내가 하니까 제발 가 주실래요?
“이 집이에요,”
밖에서 정말 볼일이 있어서 온 모양 두런대는 소리가 들린다.
‘누구지?’
“계세요?”
“누구세요?”
“네, 하나님 말씀을 전하러 왔는데요?”
꼬맹이가 짖어대는 바람에 잘 못들었다.
"누구시라구요?"
"네, 이웃을 사랑하는 전도사입니다. 천국가는 길로 인도해 드리려구요 "
“아닙니다. 수고 하세요”
“꼭 들으셔야 합니다. 멀지 않았거든요.”
꼬맹이는 죽어라 짖어대고 두 여인은 갈 생각을 안 하고 두드려댄다.
“나중에 후회 하실 거에요,”
아니, 내가 됐다는데 니들이 왜 그러는 건데...
오늘따라 막 짜증이 난다.
"됐다는데 저 아줌마가 왜저래?"
시끄러워 열려있던 창을 확 닫아 버렸다.
그래도 계속 두드린다.
경비 아저씨를 부를까,
아니, 신고를 해버려,
잠시 별생각을 다 했다.
나 참, 더러 오기는 하지만 또 저렇게 집요한 사람들은 첨이다.
천국 가세요,
제발 좀 니들이나 가세요,
두번 천국 가다간 스트레스에 기절하겠다
반응형
'그남자, 그여자(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잼뱅이 (0) | 2011.06.17 |
---|---|
살다보면 한번쯤 (0) | 2011.06.15 |
지하철에서 (0) | 2011.04.20 |
봄 (0) | 2011.04.01 |
애들 아빠 때문에.. (0) | 2011.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