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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일상 이야기)

천국가세요~

by 꽃밭재꽃무리 201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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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가세요~

안간 다구요,

멀지 않았어요~

글쎄 일 없다니까요.?

나중에 후회 하실 거에요~

해도 내가 하니까 제발 가 주실래요?

 

“이 집이에요,”

밖에서  정말 볼일이 있어서 온 모양  두런대는 소리가 들린다.

‘누구지?’

“계세요?”

“누구세요?”

“네, 하나님 말씀을 전하러 왔는데요?”

꼬맹이가 짖어대는 바람에 잘 못들었다.

"누구시라구요?"

"네, 이웃을 사랑하는 전도사입니다. 천국가는 길로 인도해 드리려구요 "

“아닙니다. 수고 하세요”

“꼭 들으셔야 합니다. 멀지 않았거든요.”

꼬맹이는 죽어라 짖어대고 두 여인은 갈 생각을 안 하고 두드려댄다.

“나중에 후회 하실 거에요,”

아니, 내가 됐다는데 니들이 왜 그러는 건데...

오늘따라 막 짜증이 난다.

"됐다는데 저 아줌마가 왜저래?"

시끄러워 열려있던 창을 확 닫아 버렸다.

그래도 계속 두드린다.

경비 아저씨를 부를까,

아니, 신고를 해버려,

잠시 별생각을 다 했다.

나 참, 더러 오기는 하지만 또 저렇게 집요한 사람들은 첨이다.

 

천국 가세요,

제발 좀 니들이나 가세요,

두번  천국 가다간 스트레스에  기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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