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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화

by 꽃밭재꽃무리 201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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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연화가 장지문을 활짝 열었다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잔잔하고 바닷물이 밀려와 신발을 벗어놓은 댓돌 아래까지 찰랑이고 있었다.

댓돌위에 얌전히 놓여있는 꽃신,  연화는 꽃신을 신고  사뿐히 내려서서 뒤뜰로 갔다.

산들한 바람이 그녀의 옷자락을 살며시 들추자  꽃잎처럼 하얀 속치마가 외씨버선과 함께 보인다.

바람이 불어오자 어디선가  들리는 고운 선율은 그녀를 춤추게 했다.

너울너울  춤추는 그녀, 빙그르르 도는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결에 날린다.

어느 샌가  터오는 동녘엔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그 하늘로부터 옥색의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연향 선녀가 사뿐 날아 내린다.

 

“연화선녀님 옥황상제께서 찾으십니다.”

곱고 나지막한 그녀의 목소리가  또르르 은방울소리처럼 곱다.

얼마 후  연화는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물위를  미끄러져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왠지 모를 눈물이 두 뺨을 흘러내리고 있었다.

  

 

 

연화= 조용하고 말이 없는 고요한 성품으로 마음에 병을 얻지만 사랑과 이해로 생을 마친다.


무심= 다혈질이며 이기심도 많고 혼자만 아는 성격 그러나 속은 깊은 성품, 자기방식대로 연화를 사랑한다.  


정주랑= 연화의 꿈속의 연인으로 따뜻한 마음에 다정다감한 성품을 가진  영원한 마음에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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