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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일상 이야기)

이러나 저러나

by 꽃밭재꽃무리 201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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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초의 일이다.

작은 소주방을 운영하던 남편을 도와 가게를 들락거리던 어느 날,

남편의 친구가 낯선 아가씨와 함께 들어왔다.

나이도 휠씬 어려보이는 애띤 얼굴의 아가씨다

처음부터 두 사람의 사이는 심상치 않아 보였다.

그 후 그 사람에 아내를 만났고 그 사람에 아내도 우리가게를 가끔씩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며 놀다가고는 했다.

그런 중에도 그 사람은(남편친구)아가씨와 찾아와서 술도 한잔하고 영화도 보러가고는 했다. 게는 게 편이라고 남편은 그런 친구를 어쩌지 못하고 보아주고 나도 참 애매하다,

아는 척 하기 두 그렇고 아내를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 하기도 그렇고,

그 사람의 아내에게 얘기를 해주면 그 사람이 원망 할 테고 모른 체하면

그 사람의 아내가  원망할 테고 참으로 난감한 노릇 이였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 한 채  한참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그 사람은 우리 가게에 와서 술을 한잔 하고는 영화 보러 간다며 아가씨와 둘이 나갔다.

한참 후 그 사람에 아내가  찾아왔다. 그간에 이야기를 쭈욱, 한다.

그동안 눈치를 채고  여러모로 꼬리를 잡으려 애쓰고 다녔는데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말해 달라고 한다. 둘이 영화관으로 가는 걸 봤는데 찾을 수 가 없다고

다 알고 있으니 부디 말해 달라고  애원을 한다.

어쩌나,  다 알고 왔다는데 어차피 알아야할 사실들인데 말해버렸다.

조금 전에 아가씨랑 둘이 왔다가  앞에 있는 극장으로 간다고 했다고

몇 시간 후, 그 사람과 아가씨와 그녀가 함께 왔다.

극장 앞에 기다렸다가 잡았던 것이다.

훗날에 예상대로  원망을 들었다.

그 남자는 그 남자대로  여자가 입이 가볍다고  원망하고,

그의 아내는  아내대로 같은 여자끼리 알면서 이야기도 해주지 않았다고 원망이다.

참, 내

나보고 어쩌라고..

일은 자신들이 저지르고 왜 엉뚱한 사람을 원망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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