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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 가십니까? 치킨 집을 할 때 일이다. 동네에서 조그맣게 하고 있으니 손님도 동네사람들, 거의 닭이 배달로 나가고 있었다. 그 배달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남편이 도와주고 있었다. 언제 부터인가 점잖은 신사분이 자주 왔다. 꼭 오후쯤 되면 와서 후라이드를 한 마리 포장해서 가고는 했다. 옆집 슈퍼 아줌마에.. 2010. 4. 28.
[스크랩] 꼬맹이 꼬맹이, 그는 내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또한 다시없는 왠수랍니다. 밥 달라고 조를 땐 건방지기가 한없답니다. 세상에나 공손하게 밥그릇을 가져와도 주어야 얻어먹는 주제에 밥그릇을 발로 툭툭, 차고는 쳐다 봅니다. 어쩝니까? 때로는 기가 막힌 모습이 하도 우스워서 한참을.. 2010. 4. 26.
[스크랩] 시어머니 내 쫓은 며느리 아침 일찍 그녀들이 모였다, 남편을 보네고 아이들을 보네고 라일락꽃 나무아래 원탁으로 모여 앉았다. 참 부지런한 새댁은 어느새 화장까지 화사하게 하고 밤새 잠을 못 잤을까. 앞집 여자 얼굴이 부숙 하다. 추리닝에 슬리퍼를 찍찍 끌고 나온 그녀가 호들갑을 떤다. “어머나 세상에 자기야 들었어?.. 2010. 4. 25.
그녀들의 웃음 소리 얌전하게 내숭을 떨듯 앉아 있던 그녀가 드디어 입을 열었지요. "어제 그제 소소리 봄바람을 좀 맞았더니 몸이 온통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픈거야. 그 핑계로 따뜻하게 매트 위에서 한숨자고 나니 하루가 다 지나가 버리네," 저녁 준비를 서두르는데 딩동 ~ 이크~ 벌써 퇴근이네, 막걸리를 한 병 달랑거.. 201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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