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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사이3

아줌마?(5) 지하철을 내려 강의실로 가는 길은. 바람도 없이 내리쬐는 태양이 원망스러울 만큼 더웠다. 생기를 잃고 축 처진 나뭇잎 사이를 지나 제법 먼 길을 가야 했다.. 매미소리가 들리는 나무마다 그 허물이 매달려 있고, 그 옆엔 어김없이 울고 있는 매미가 있다. 붙잡아서 날려도 보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소박한 길 고양이 집도 구경하면서, 조금은 설레는 맘으로 교육장에 도착했다. 올해부턴 좀 달라 졌다지만, 그 무렵엔 요양보호 사 자격증을 가지고, 현종 하는 사람이 치매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어른을 돌볼 수 있었다. 교육을 받고 싶다고 다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오. 강의 듣기란 정말 어렵다고들 하는 기회를 a와 내가 운 좋게 잡았던 것은, 부지런한 센터장의 덕분이었으리라, 2주간의 교육을 받으러 가는 .. 2024. 5. 8.
구름을 넘나드는 달처럼.. 2024. 2. 25.
내 잠 좀 잡아주오! https://youtu.be/1H8vOAcRZI0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 나는 왜 잠들지 못하는 걸까! 아니, 잠들지 못한 건 아니다.. 피곤한 몸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건 사실이다.11시쯤잠자리에 들었으니까 아득하게 들리는 기침 소리 재채기 소리, 끊임없이 들리는 그 소리에 눈을 떴다. 아무래도 일어나야 할 것 같은 마음에 힘든 몸을 일으켰다. 서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어서지만, 뼈대는 일어서는데 온몸의 살갗은 아래로 내려앉는다. 살면서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인것 같다. 이렇게 늙어 가는 거겠지! 선풍기는 윙윙 돌고, 창문은 활짝 열렸다. 말해봐야 들은체도 않으니, 그저 현관문을 열고, 비온 뒤라 바람이 제법 서늘하다 밖에서 그녀의 방 창문을 닫고 방으로 돌아와 조금 있으니, 건넌방은 잠잠해졌지만, ..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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