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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330

그녀들의 이야기 (1) 모처럼 그녀들을 만났다. 서로 바쁜 일도 없이 참 만나기 어려웠다. 정말 오래도록 별러서 만났다. 시뻘건 낙지 구이가 철판위에서 지글대고 대충 안부가 끝나고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 매일 몸이 아파 부황을 뜨고 병원을 내 집처럼 드나든다는 그녀가 어젯밤 이야기를 시작했다. 저녁을 .. 2011. 10. 19.
날 수 없는 새 날 수 없는 새 김 주 선 그대, 새장 속의 새 날개가 있어도 날아갈 수 없다네, 강기슭을 거니는 노을처럼 꿈을 꾸는 새 그리움 맴도는 하늘가 꽃잎하나 띄우는게 고작이라네 스스로 가여워서 글썽이는 새 날개가 있어도 날아가지 못하는 그대, 그대는 날 수 없는 새 라네. > 가져온 곳 : 2011. 10. 10.
왜 화장실이 없을까? 정말 자주 찾았던 대부도, 오늘은 늘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달려 보았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도착한 곳, 몇 년을 다녀 봤지만 그곳으로 가보질 않아서 그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 새우잡이 하는 사람들,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사람들, 호수가득 내려앉은 새들, 참으로 한가로운 풍경.. 2011. 10. 7.
잃어버릴게 따로 있지 햇살도 좋은날 그녀는 일 보러 가는 남편을 따라 나선다. 가로수나무들이 어느새 옷을 제법 벗어버린 것도 있고 도심의 낮은 산자락의 나뭇잎이 곱게 물들기 시작했다. 김포를 돌아 일을 보고 대명포구에 들렀더니 많은 사람들이 새우젓을 사러 왔다. 김장 준비들을 하는 것이리라, 어느 상점앞에서 .. 201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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