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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점을 보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이다. 점을 본 다거나 신수를 본다거나... 그러나 그 오묘함에 빠져 한동안 책을 사서 공부했던 적이 있다. 하면 할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던 역학, 어느 때 부턴가 시들해져서 아득하게 잊고 살았다. 재미로 한번 보러갈까 찾아 간곳이 신점을 보는 집이다. 마.. 2011. 9. 29.
미안한 맘이 사라질때 이른 아침에 인터폰이 울린다. 그 시간에 경비실에서 연락 올 일은 한가지 밖에 없지 생각하며 받았다. 다짜 고자 마구 화를 내며 빨리 내려오라는 경비 아저씨, “어디 주차장이에요?” 묻는 말에 대답도 안하고 끊어진 인터폰. 아이는 깨우니 일어날 기미도 안 보인다. 애들 아빠는 화장실에서 한창 .. 2011. 9. 26.
맞는 말인데... “폐지는 평상시에 좀 버려 주세요. 그래야 우리들이 정리하기 쉽고 한꺼번에 안하니까 덜 힘들거든요” “아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피시병은 발로 밟아서 부피를 줄여주세요. 그래야 자루가 빨리 차지 않아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듣고 보니 미처 생각지 못한 일들이다. 맞는 .. 2011. 9. 22.
세발이면 뭘 하나, 다리가 짧은 디 그 남자는 은근히 다리 길다고 자랑을 한다. 함께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그 남자 저만치 종종걸음 치며 애써 따라가는 그 여자, 그 남자와 그 여자, 오늘 뒷산에 올랐다. 여전히 다리 길다고 과시하듯 앞서가는 그 남자 저만치에서 내려다보며 웃는다. “빨리 빨리 와,” “좀 천천히 가지,” “천천히 .. 201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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