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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 소설75

세다리 몽생이(17) 반갑다 친구야! 유명연예인들이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 서로를 알아보며 반가워하는 프로를 하고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창을 만나고 그리운 얼굴들을 만난다. 티브이를 보던 강성호는 컴퓨터 앞에 앉는다. 기성이 만들어 놓은 동창 카페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 2014. 2. 25.
세다리 몽생이(16) 현지가 눈을 부라리며 또 다시 조그만 주먹을 꼭 쥐어 보인다. ‘치이, 계집애가 하는 짓이라고는 …….’ 강성호가 끙끙대며 현지를 겯눈질한다. 말 할 때마다 보이는 치아는 쥐 강냉이처럼 옹팡지게 생겼다. 바싹 끌어올려 가운데 가르마 를 타서 양 갈래로 묶은 머리가 양 어깨위에서 .. 2014. 2. 23.
세다리몽생이 (15)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하루를 마감하는 수선화는 인터넷 카페를 찾는다. 기성이 만들어놓은 동향 카페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들을 기웃거리는 수선화 앞에 작은 창이 불쑥 뜬다. 수락지 말까 하다가 누구일까 궁금함으로 수락을 한다. "혹시 20회 수선화씨 아닌지요?" "맞는데.. 2014. 2. 21.
세다리 몽생이(14) 황당한 마음이 가시기도 전에 열차에서 내리자 진혁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오니? 의찬이는 만나보고?” “응, 만나보진 못하고 먼발치에서 노는 것만 보고 왔어요, 많이 컸더라고...” 현지의 능숙한 거짓말이 곱게 물든 낙엽에 내려앉아 발길에 채인다. 진혁이 현지의 손을 살그머니 .. 201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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