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단편 & 소설75

세다리 몽생이(21) 강성호에게서 온 문자는 당선소감과 프로필을 빠른 시일 내로 출판사로 보내달라고 한다. 그런데 등단 지 구입비를 오 십 만원 더 보내라는 것이다. ‘이런 빌어먹을, 내 그럴 줄 알았어.’ 십 만원이면 된다는 비용이 칠 십 만원이 훌쩍 넘는다. 수선화는 알면서도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 2014. 3. 5.
세다리 몽생이 (20) “그뿐인가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수많은 문예지들, 알고 보면 너무하는 곳이 많아요, 글을 즐기는 사람이다 싶으면 알아서 수정하고 평론해서 문학기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 마구 등단을 유도 하고 있잖아요, 문인이 배고프다고요? 아니에요 돈이 있어야 문인 노릇도 해 먹는 거죠, .. 2014. 3. 3.
세다리 몽생이 (19) 현지를 재회한 기쁨으로 거뜬한 하루를 보낸 강성호는 주차를 하고 터덜터덜 걷는다 . 그때 강성호의 눈에 들어 온건 저만큼 바위에 앉아있는 서른은 갓 넘어 보이는 여자다. “오빠!” ".." “오빠!! 아이.. 오빠 말이야.” 누군가 뒤에서 잡아 세운다. 돌아다보니 그녀다. “나요, 왜 그래.. 2014. 3. 1.
세다리 몽생이 (18) “안녕..” “어, 안녕.” “왜, 나보고 본 척도 안 하지?” “응, 잘 지냈어? 네가 어떨지 몰라서..” “뭘, 수선화 시켜서 네가 나 부른 거 아냐?” “응, 사실은 그렇지 네가 보고 싶어서 수선화에게 부탁했지.” “얼마만이야?” “그러게 벌써 몇 년이나 지난 거니? 그 동안 어떻게 지냈.. 2014. 2.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