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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샘 봄샘 白雲김주선 얄미워라, 동장군 어지 가니, 떠나기 싫었나보다 봄 아씨 어정쩡, 동구 밖에 세워 놓고 대지마다 입김호호 심술바람 서렸다. 기다리는 봄 아씨 애타게 손짓해도 얄궂다. 이 마음 동장군 심술보가 그리 밉진 않더라. 2013. 2. 24.
폭설 (2) 폭설 (2) 白雲김주선 사락사락, 옷깃을 여미게 할 때만 해도 콩닥대는 가슴에 나폴 대며 내려앉을 때도 그저, 철없는 아이처럼 뛰어들고만 싶었다. 굳이 만져보지 않아도 매몰차리만큼 차가울 것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변명조차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너무 한다 정신없.. 2012. 12. 7.
눈물겨운 우정 약속 장소로 가는 길은 빼곡한 낱알들을 힘겹게 매달고 있는 벼이삭에 온통 들녘은 황금빛으로 넘쳐나고 있었다. 군데군데 물들어가는 은행나무 가로수아래에는 빨간 고추잠자리도 하늘대는 코스모스 꽃잎사이를 누비고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온 작은 소녀는 살금살금 잠자리를 잡겠다.. 2012. 12. 2.
사랑, 그 짧은 여정 <> 사랑, 그 짧은 여정 白雲김주선 만남, 잎새를 흔드는 바람처럼 별을 헤는 마음처럼 살짜기 그렇게 이별의 아픔을 감춘 아름다운 설레임으로 사랑, 조금은 거짓을 망각한 순간에 진실로 함께하는 기쁨으로 그리움, 때로는 가슴시린 아픔으로 때로는 행복을 꿈꾸는 기다림으로 이별,.. 201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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